제가 원래 미술 선생님이지만
학원 아이들은 잘 가르쳐도
우리집 내 새끼들은 안가르쳐요~
우리집 아이들은 그야말로 자유로운 환경에서
엄마의 잔소리를 듣지 않고
하고싶은 대로 논답니다.
오늘은
제 사진 첩 속의 아이들의 흔적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포스팅을 합니다.
울 아들의 종이접기 활동을 소개할게요.
인스타에 직접 계정을 운영하고
스스로 접고 촬영하고
사진을 올리는 활동을 하고 있어요
(@yayayatecher)
7살때부터 즐기던 취미 활동인데
요즘은 그때 만큼 불타오르는 활동은 아니지만
꽤 수준급 실력을 갖고 있는 아이랍니다.ㅎㅎㅎ
9살때 종이나라 종이조형작품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경력도 있어요^^
‘치킨에게
치킨아 넌 알에서 태어나서
병아리가 되고
영계, 닭이 되어서
나에게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치킨을 주지.
난 땅땅이라는 곳에서 만들어지는걸
특히 좋아해.
chicken
I Love you’
푸핫
이걸 보고 너무 웃겨서 캡쳐해 놓았어요.
이 책을 펼치는 순간
평생 설사만싸고
공공장소에서 계속 방귀만 나오고
5분에 한번씩 오줌을 지리게 되는
저주에 걸린다.
..........
무서워서 못봐요~
(천재작가가되는 비밀 노트라는 책을 사주었는데
못보게 하더라구용. ㅠㅠ 보고싶다.ㅋㅋㅋㅋ)
울 둘찌 일곱살 얀도 글솜씨?? 그림솜씨??
자랑 좀 해볼게요.
아이패드 메모장에 그림을 그리고 글도썼는데
사랑둥이네요.
사랑은 너에게 이어져 있어.
난 배려하는 사람이 될거야.
옴마마나
교회에서 새해 기도제목을 쓰는데
거기서도 빠지지 않고
아름다운 기도제목을 써낸
기특한 7살 딸래미쥬.
주님 저의 힘이 되주세요
주님 제 용기가 되주시고
제가 길을 잃었을 때
빛으로 길을 비춰주세요.
우리아빠가 많이 안 아프게 해주세요.
이걸 보고 너무나 감동 받았답니다.
부러진 색연필이 어찌된 일이냐!!
사과해라 했더니...
연보라 미안해
오빠 빨리 사과해!
오빠가 했어.
나도 미안해
사실 내가 했어.
이런 메모를 보면
놀랍고 너무 귀여워서
사진을 한장씩
남기다 보니 많아 졌어요.
엔딩만 있는 그림
공주는 왕자를 다시 만나게 되었고
다시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옛날 어느 마을에
엘라라는 소녀가 산책을 하러 갔어요
“휴~ 너무 힘들어. 여기에서 좀 쉬어야겠다”
엘라가 쉬고 있는데
해바라기 한 송이가 있는게 아니겠어요?
.....
다음이 너무 궁금한데...
울 얀이 자주 편지에 쓰는 이 글귀는
언제 보아도 행복해지는 멘트예요.
엄마 고마워 내 엄마여서.
ㅠㅠ
나두 고마워 내딸이라서~~~
최서우오빠
오빠는 세상에서 제일 멋진 오빠일거야
오빠 고마워
오빠 사랑해
오빠 고맙고 사랑스러워
그리고 감동이야
그 옆에 엄마는 왜 출입금지야?
냉장고에 붙여놓고... ㅋㄷㅋㄷ
오빠를 실수로 아프게 해서 사과하는 울 얀.
사랑하는 오빠에게
오빠 아팠지?
정말 미안해.
기운내
우리 화해하자.
오빠 그리고
사랑해~
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러는데 어찌 화해를 안해??
리모콘을 줘야 사랑할거야~~ㅋㅋㅋ
사랑하는 아빠에게
아빠 사랑해
내 아빠가 되조서 (고마워-를 빠뜨린듯)
아빠 내가 리모콘 달라그럴때
주라 응? 제발~
이안이가.
......
이러는데 어찌 안줄까요?
날씨가 좋았던 어느 날
우리가 나누었던 대화를 만화로 그렸네요.
ㅎㅎㅎ 멋지다 울 얀...
오늘 구름이 하나밖에 없네?
그러네?
우리 두 남매는
저와 제 동생의 관계를 비교해 보았을때
너무나 사이가 좋아요.
전 자라면서
하루도 안싸운 날들이 없었고
배려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었는데.
(동생 쏴리)
이 두 남매가 잘 지내는 모습을 보며 많이
부럽기도 하고 백번 감사하기도 해요.
앞으로도 서로 아끼고 의지하는
사이좋은 남매가 되었으면...
더더 많은 것들을 보여드리고 싶지만
다음에 또
소개할게요~ 내 새끼들^^
-sweetB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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