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26
어느날 갑자기 신랑이 밤 11시에 툭하고 말을 꺼냈어요.
내일 쉬는데 애들 데리고 천문대 갈까?
하면 내가 안 갈줄 아는지... ㅎㅎㅎ
의정부에도 천문대가 있다는데 거기 한번 가볼까??
하고 11시 30분 쯤
의정부 과학도서관 천문우주체험실 홈페이지 검색 똬악~!!
예약해야 한다고 어디서 들은건 있어서
12시 지나면 내일 예약은 물거품 될지 몰라 하며
예약하기 버튼을 눌렀는데 다행히 마침 자리가 있었어요.
그래서 다음날 저녁 8시 관측을 예약하는데 성공했답니다.
가서 알게되었지만 자리가 있으면 현장에서도
접수가 가능하답니다.
이용하시는데 필요한 정보도 확인하시고 가세요.^^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벽의 그림에 붙어서 연기해 보는 남매입니다.
귀요미들이지용.??
일단 들어가서 첫번째 관문인
아스트로 관으로 들어갔어요.
여러가지 체험할것들이 있었는데
그렇게 크기가 크지 않아서 요즘 세상 자극에 길들여진
아이들이 재미있어할까? 의심이 들었지만 그것도 잠시
이것 저것 흥미롭게 살펴보는 아이들을 보며
안심이 되었어요.
천체망원경, 나의 별자리 만들기, 우주 네비게이터,
달의 위상변화, 태양계 이야기 등
다양한 장치를 이용하여 우주를
관찰하고 체험해 보았답니다.
시간이 되어 작은 강의실에서 약간의 오리엔테이션을하고
별이야기도 재미있게 진행해 주셨어요.
그 후에 밤의 관측실로 이동하여 별을 관측했답니다.
전 제가 찍고 싶은 아이들 사진만 잔뜩 찍기도 하지만
어두운 밤에 스마트폰 불빛이 별관측에
방해가 된다고하여서 관측하는 사진을 찍지 못했어요.ㅠㅠ
그래서 의정부시 공식 블로그에서 별관측 시설 사진을 몇개 가져왔습니다.
출처 - https://m.blog.naver.com/hope_city/221711663679
이 날 날씨가 조금 흐린 편이라 잘 보이진 않았지만
그래도 직녀성 견우성, 토성, 목성 등등을 보고 왔어요.
계절에 따라 볼수 있는 별들이 다르다고하니
다음번엔 또 어떤 별을 볼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우리 아이들은 저 천체 망원경으로 토성의 띠가 보였던게
가장 신기했다며 다음에도 꼭 또 보고싶다고 하니
또 데꾸 가야겠죠?? 무료인데다 가까우니~
자주 가면 좋을것 같아요~~
관측이 끝나고 다시 아스트로 관으로 가보았어요.
거기서 우주 네비게이션에 빠져버렸답니다.
그냥 지나쳐버렸던 사실을 알게되었어요.
저 작은 점들을 아무거나 계~~속
확대하면 다시 커다란 형태가 나오고
그 행성의 정보를 다~ 알려주었거든요.
티끌같이 보이던 달을
계속 확대확대 또 확대 해서
아래와 같은 사진을 찍을수 있었어요~
티끌 사이에서
누가누가 더 예쁜 성운을 찾는지
내기도 해보고
정말 실시간으로 관측된걸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생길 정도로 사실감 있고 재미있었어요.
집에 바로 갔으면 이 재미를 몰랐을텐데요.
시간가는 줄 모르고
행성찾기 게임 삼매경이네요.
말로만 듣던 의정부천문대에 다녀와서
아이들이 오랫만에 방콕의 미디어에서 벗어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것 같아요.ㅜ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 보냈답니다.^^
-sweetB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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