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09
블로그를 시작하고
새로운 블로그 포스팅이 올라올 때 마다
신랑이 자꾸 제 블로그를 한 번씩
방문하고 있어요.
아마도 제 글의 두 번째 하트는
울 신랑일것 같아요...ㅎㅎ
괜히 블로그 한다고 알려줘서
뭔가 사생활을 침해(?) 당한다 해야하나?
ㅋㅋㅋ
저희 신랑은 현재
쬐~끔 잘 나가는
분당에있는 입시 학원
국어강사인데요.
절 만나기 전 20대 시절 한창
젊을 때
(아직도 학원에서 스물셋이라고 우기지만)
출판사에서 글을 쓰기도하고
직접 글쓴이로 참여한 동화책도 있을 정도로
글을 잘 쓰는데... 그런 사람이
제가 쓴 글을 보러 이 블로그를
들락날락함서 자꾸 교정을 보네요.
ㅋㅋㅋ
국어 선생님과 사는 건
참 피곤하고...ㅡ.ㅡ
쬐끔 창피해요.
(아니 많이)
>.<
하지만 우리 사이에 뭐
창피해도 할수 없죠.
그래도 이쁘니까(라고 해주세요^^)
봐주는 거겠지용?
제 국어 실력이 그런 것을요... 푸핫
블로그 포스팅이 10개를 넘긴 어느 날...
갑자기 받아 본 울 남편님의
정 없는 깨똑.
당황하며 모른척
이게 뭐냐고
물어도 돌아오지 않는 대답에
참 얼굴이 빨개지더라요.
와~ 이건 오타의 대~잔치~
맞기다는 맡기다
궂이는 굳이
금새는 금세
할수있다는 할 수 있다
될것같다는 될 것 같다
평소에 당연히 이런거라 알고 있었는데
잘 못 알고 있는 것들이
이렇게나 많다니요~!!
그저
의미를 전달하는데 있어서
크게 상관없지 않나 하는
세종대왕님이 노 할
생각을 하고 살았었네요.
ㅎㅎㅎ
그래서 제가 틀린 단어 중
맞기다와 맡기다
궂이와 굳이
금새와 금세
를 정리도 할 겸
제대로 알고 공부도 할 겸
자세히 찾아 보았어요.
맞기다X 맡기다O
맡기다 [맏끼다]
[동사] 1. 어떤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담당하게 하다. ‘맡다’의 사동사.
2. 어떤 물건을 보관하게 하다. ‘맡다’의 사동사.
3. 주문 따위를 하다. ‘맡다’의 사동사.
이렇게 정리 해 보니
내가 이걸 틀렸다고~!!
오마나 세상에.
제가 잘못 했네요. ㅡ.ㅡ
심지어
맏기다, 맞기다 라는 말은
사전에도 안 나온답니다.
궂이X 굳이O
굳이[구지]
[부사] 1. 단단한 마음으로 굳게.
2. 고집을 부려 구태여.
굳은 마음으로 고집을 부린다는 뜻이라니
이제부터는 틀리지 않으리옵니다~!!
이렇게 뜻을 알게 되니
단어가 머리 속에 쏙쏙
들어오면서 이해가 잘 되네요.
금새X 금세O
금세
[부사] 1. 지금 바로, '금시에'가 줄어든 말로
구어체에서 많이 사용된다.
'금새'라는 잘못된 단어로 알고 있었다니.
'금시에'가 줄어든 말을
'금새'로 당연한 듯 사용하고 있었네요.
지금 나름 열심히 신경써서
글을 쓰고 있지만
이렇게 글을 쓰는 중간에도
우리 예리하신 남편님은 분명 오타와
잘못 된 띄어 쓰기가 눈에 쏘~옥
들어올 테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잘 가르치도록 하세요~.
다만...
노력은 해 볼게요~~~♥♥♥
헷갈리는 우리말
우리 함께 노력 해 보아요.
-sweetB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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