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알못을 위한 블렌딩과 로스팅의 뜻을 알려드려요.

20201223

커알못 - 커피를 알지 못하는 사람.

커피를 알기 전에

그저 아메리카노를 사 먹기만 하던 그 시절.

전 로스팅과 블렌딩의 차이도 알지 못했지요.

저두 커알못이었어요.ㅎㅎㅎ

그 시절 저와 같이 

지금도 '커알못'일 분들이 있을 것 같아

오늘 바빈스 커피 원두를 소개하며

블렌딩과 로스팅의 뜻을 한번 알아 볼까 합니다.

이 빨갛고 고운 열매가 커피 체리 열매예요.

원두가 이 체리의 씨앗이라니.

이 체리의 과육을 제거하고 

씨앗만 건져내면 우리는 생두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저도 아직 생두를 본 적은 없어요.

이렇게 알아보면 쉽게 알 수 있는 것들인데

굳이 이렇게 파고들 시간도 여유도 사실은 관심도

없었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현재의 제 모습이 참 신기하답니다.

이 상태의 원두는 아주 쓸모가 없답니다.

그냥 열심히 씹어도 있는 그대로 끓여도 

아무런 맛이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어떻게 사람들은 이 쓸모 없는 체리의 씨앗을 

신의음료로 만들었을까요?

두가지 설이 있는데

전 칼디라는 양 치는 소년의 이야기에

설득력이 있는 것 같아요.

칼디가 양들이 커피체리를 먹고 

흥분하는 모습을 보고

신기해 자신도 열매를 먹게 되는데 

왠지 모르게 상쾌해지고 

활력이 솟구치는 기분을 느끼게 되었고

이 사실을 인근 수도원의 수도사들에게 알렸지만

악마의 것일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불 속에 던져버렸데요.

오... 모든 발명은 실수에서 비롯된다더니...

그 불 속에 던져버린 커피 열매가 불에 타면서

커피의 그 향이 퍼져나가 버렸고

그 향에 끌려 타다남은 커피 열매를 수거해

음료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설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수도승들은 잠을 쫓는데 

효과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밤에 기도하며 커피를 마시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답니다.

우연히 불속에 던져버린 그 과정이 바로 

로스팅이랍니다.

로스팅

'커피에 열을 가해 볶는 것'

로스팅의 단계는 9단계로 나뉘는데 

요리를 할 때에 불 조절에 강 중 약이 있듯

커피도 개인의 기호에 따라, 커피의 종류에 따라

로스팅 단계가 달라집니다.

블렌딩

'서로 다른 것을 섞다'

블렌딩은 커피 뿐만 아니라 위스키나 칵테일

그리고 티(tea) 등 여러가지 맛을 섞어 더 

새로운 맛을 연출하기 위한 방법인데요.

커피도 종류에 따라 

산미, 바디감, 고소한 맛, 아로마 등등

가지고 있는 캐릭터가 다 다른 와중에

바빈스 커피는 서로 다른 캐릭터를 가진 

원두 4가지를 블렌딩하여 

가장 대중적인 그 맛을 만들어 내었죠~!!

과일의 신맛

고소한 견과류의 맛

초콜릿의 진하고 달콤한 맛

바디감이 짱인...

바로 그 맛이요.

저의 바빈스커피 의정부파크비스타점의

촬영현장을 살짝~^^

커피원산지하면 떠오르는 알만한 곳 출신들의

원두 4가지가 모였어요.

1. 콜롬비아수프리모

2. 에티오피아 샤키소

3. 인도네시아 만델링

4.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같은 원두라도 로스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블렌딩 배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커피입자의 분쇄도, 그리고

마지막 추출온도와 시간까지.

작은 이유 하나하나가

커피의 맛을 좌우 한답니다.

이 정도만 알아도 

50프로는 '커잘알'이 된거예요 ^^

로스팅이 된지 2주 정도 되었을 때가

가장 맛있다는 상태인데

매일매일 그 커피의 캐릭터가

조금씩 다르답니다.

저희 카페의 가장 기본이자 자랑

아메리카노입니다.

2샷이 들어가 진하고 부드럽고...

일단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

매일 오시는 단골 손님께서

주고가신 체리를 함께 찍어보았는데

커피체리 생각나고 참 잘 어울리네요

감사합니다 고객님♥

ㅎㅎㅎ

커피가 내려오는 마블링이

너무너무 아름답지요?

그 맛도 궁금 해 지셨길 바라봅니다.

오늘도 스윗한 하루 되세요~

-sweetBharu-